하룻밤 사이,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5명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11명이 대구의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도 이른바 '슈퍼전파자'가 나타난 걸까요? <br /> <br />'슈퍼전파자'에 대한 의학적 정의는 뚜렷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세계보건기구 WHO가 '다수의 개인에게 질병을 퍼뜨리는 사람'이라고 규정한 게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말뜻 그대로 놓고 보면 '다른 사람보다 훨씬 많이 2차 감염을 유발하는 사람'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죠. <br /> <br />지금까지 WHO가 분석한 코로나 19의 재생산지수, 감염력은 1.4~2.5입니다. <br /> <br />즉, 한 사람당 평균 1.4명에서 2.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건데, 31번 환자는 어떨까요? <br /> <br />방역 당국은 오늘 나온 추가 확진자 15명 가운데 11명이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환자와 같은 교회에 다닌 10명과 병원 내 접촉자 1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 경북 지역의 나머지 추가 확진자 2명도 31번 환자와의 역학적 연결 고리가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31번 환자는 지난 7일, 교통사고로 대구 범어동에 있는 새로난 한방병원에 열흘간 입원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확진 판정을 받기 전이었죠. <br /> <br />이 기간 두 차례에 걸쳐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2월 15일에는 지인과 함께 동구에 있는 퀸벨 호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람이 많은 곳을 드나든 만큼, 2차 3차 감염에 따른 추가 확진자가 속출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그럼에도 31번 환자를 슈퍼확진자로 단정 짓지 못하는 이유는 역학적 선후관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니까, 예를 들어 31번 확진자가 교회 접촉자 10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게 아니라, 반대로 10명 가운데 누군가에게 옮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. <br /> <br />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의 특징이자, 숨은 슈퍼전파자가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21913302898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